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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회사 도서관에 들렀다가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는데 바로 '마케터의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귀여운 일러스트가 같이 그려져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손이 갔습니다. 책의 디자인만큼이나 내용도 쉽게 술술 읽히지만 직장인으로서, 혹 마케터로서 실행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공력이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마케터의 일의 책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마케터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

    경력보다 경험을 말한다

    경험자산에 투자하기

    사랑, 해보셨나요

    성장가속도>0

    일상에서 배운다, 일상관찰력

    투자 대비 효과를 생각한다

    팔지 말자, 사게 하자

    마케터의 말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2장 마케터의 기획력

    누구에게 팔까

    잘 모르겠으면 일단 팔아보자

    좋은 방법은 '왜'에 충실하다

    이중인격자가 되자

    소비자의 입장에 서보는 방법

    이성 반 감성 반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사건을 만든다

    상상하자

    상상하지 말자 

    보고서보다 이야기

    되는 방법을 찾는다, 안되는 이유 말고

    쓸데 있는 '쓸고퀄'

    3장 마케터의 실행력

    작게 짧게 빠르게

    '정해진 일'과 '정한 일'

    어제 정한 것은 오늘 바꾸자

    내일은 더 많이 바뀔 테니까

    마케터가 마케팅만 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하면 결과물은 산으로 간다

    피드백 소화하기

    경험과 입장이 같으면 설득은 저절로 된다

    설득할 땐 확신 없이

    '맞다/틀리다'보다는 '좋다/나쁘다'라고 말하자

    어떤 매력은 능력이다

    성격 나쁜 동료와 일하는 법

    문서의 기술

    억울함에 대하여

    갑과 을, 각자의 역할

    4장 마케터의 리더십

    팀원에게 지는 리더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부지런은 좋고 바쁨은 나쁘다

    게으른 조직장이 되고 싶다

    일이 재미있다고?

    피드백하는 기술

    어떤 사람을 뽑나요?

    잘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를 좋아하거나

    이 책에 매력 중 하나라고 한다면 바로 간결함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이미 내용을 알 수 있을정도로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결국 마케터는 소비자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며 소비자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팔지 말자, 사게 하자 였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말이지만 이 책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챕터라고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내 제품이나 내 브랜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케팅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제품을 누가 살까?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가? 더 사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안 사는 사람들은 왜 안 살까? 그 문제를 해결해주면 살까? 하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제품이나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게 되면 제품 자체를 마케팅하기 위해 소비자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 제품은 무엇이 좋은 이렇게 디스플레이하고 무엇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왜 사지 않고 그냥 갈까? 이 좋은 걸 왜 안 사는지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이것이 큰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마케터는 파는 사람이 아닌 사게 하는 사람입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브랜드를 원하도록 마케팅 합니다. 따라서 사람을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마케터의 역량을 넘어서 직장 내에서 일 잘하는 동료,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사람을 이해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특히 리더가 되었을 때 모든 것을 휘두르려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전 부서가 각자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소통하는 일만이 성공적인 마케팅을 만들어 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뿐 아니라 사업을 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자기 일만하면 그만이고 서로의 분야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폐쇄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게 될 경우 자신은 할 일은 다 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손을 놓고 산으로 가는 것이 보여도 더이상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전체를 망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회사의 일이지만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처럼 주인된 마음으로 모두가 일하는 조직이 결국 혁신을 만들어 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소비자로 돌아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끊임없는 탐구와 분석으로 퇴근 후에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자신을 더 좋은 마케터로 성장시킨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를 만나보지 않았지만 책의 내용만으로도 같이 일해보고 싶고 일하지 않더라도 친해져보고 싶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책은 친근감 있는 말투로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마저도 궁금하게 만들고 배달의 민족 브랜드에도 더 호감이 갔습니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 또한 마케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케터가 읽어도 좋을 책이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면 읽기 좋은 책입니다. 분명 마케팅 관련 책을 읽었는데 가벼운 만화책을 읽은 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하지만 분명 책에 담긴 내용은 쉽고 가볍지 않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것은 평생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구해야 할 일이고 또한 지식에서 실행하여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이 뭔지 궁금한 분들, 그리고 배달의 민족 마케터로 일해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떤 분들을 채용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팁도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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