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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의 기원
미국의 작가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출간한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에서 처음으로 리플리 증후군 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톰 리플리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타인을 흉내내는 재능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재주를 이용해 사기를 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플리는 '그린리프'라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리플리에게 자신의 아들인 '디키'가 미국에 돌아오지 않자 리플리를 디키의 친구로 믿고 아들을 데려와 주면 큰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 있던 '디키'를 데려오기 위해 찾아가게 되는데 리플리와 실제로 만나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금수저 부모 밑에서 호의호식 하는 디키의 상황과 자신의 처지가 대조적이라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리플리는 디키를 살해 후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디키의 삶을 연기하기 시작합니다. 완벽하게 타인이 된 리플리는 자신을 재벌 집 아들이라 속이며 거짓되고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리플리 증후군 뜻, 성격적 특징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에서 소설의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름을 따서 생긴 리플리 증후군 뜻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 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합니다. 정신질환인 '공상허언증'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정식병명은 아니고 정신과 질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연극성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특징이 인정, 관심 욕구가 많을 경우가 해당됩니다. 자신의 능력은 되지 않지만 열등감이 있다보니 병적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극성 성격 뿐 아니라 반사회성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그냥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사회성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자주 거짓말을 하면서도 죄책감이나 후회, 불안 등이 없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즉 병적 거짓말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열등감, 자격지심, 낮은 자존감에 기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거짓말로 자기를 조금 더 돋보이게 하거나 포장하려는 시도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로 1922년 '애나 앤더스'이라는 여성은 자신이 1918년 '러시아 혁명' 당시 처형 당한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 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외모도 비슷했으며 러시아 왕실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앤더슨이 죽고 23년이 지나 2007년 DNA 검사과 추후에 아나스타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이러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실제 '애나 앤더슨'은 자신이 죽기 전까지 자신의 자손들에게 러시아 왕족임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 했을 만큼 자신이 실제 아나스타샤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고 나면 화장을 해달라고 했다고 하니 자신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함도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 밖에도 자신이 명문대 의대생이라고 속여 여러 여자를 만나며 금전적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실제 서울대 법대생이라고 속여 투자를 받기도 하는 등의 리플리 증후군의 실제 사례들은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해외 명문대 두 곳에 동시에 합격했다고 했던 여학생이 거짓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마저 결국 진짜로 믿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 증상입니다.
리플리 증후군 관련 영화
캐치미 이프 유캔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유명한 캐치미 이프 유캔은 리플리 증후군 의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해 남을 속이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 조종사로 위장, 모든 항공에 무임승차는 물론 회사 수표를 위조해 140만 달러를 가로채게 됩니다.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자신이 아닌 다양한 타인의 삶을 연기해가며 살아간 리플리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은 가득히(1960), 리플리(1999)
미국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를 토대로 만든 영화입니다. 태양은 가득히 는 알랭들롱이 출연해서 유명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추후에 리플리 영화에서는 맷데이먼이 그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부잣집 아들 디키를 살해하고 자신이 그가 된 듯 행세하는 리플리 증후군 기원이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영화 리플리에는 우리가 잘 아는 맷데이먼, 기네스팰트로, 주드로, 케이트블란쳇 등이 나오기 때문에 안 보신 분들이 있다라고 하면 꼭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거짓말(2013)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싸이코패스 법대생이 실제 벌였던 연쇄살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싱글맘이었던 리즈가 연쇄살인마였던 테드번디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연쇄살인자는 자신이 죽인 적이 없고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연인에게도 끝까지 자신이 죄가 없음을 말했지만 결국은 사형 당하기 하루 전에 30명을 살해했다는 것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자신은 누구도 죽인 적이 없다고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 연인을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젠틀한 외모에 선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는 살인자이면서도 선한 모습을 거짓으로 연기했던 것입니다. 이 역시도 사이코패스형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같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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