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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친밀함을 높이고 결속감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좋은 소통방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를테면 광부가 탄광에 들어갈 때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많은지 산소가 희박한지 알기 위해서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섹스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성상담 전문가 배정원씨는 이야기합니다. '우리들은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가?','우리 둘은 서로 여전히 관심이 있는건가?' 하는 확인입니다. 사랑을 보다 현실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섹스입니다. 

    사랑을 지속하게 하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없음에도 월 1회 이하의 부부관계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섹스리스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우리나라 부부의 36.1%가 섹스리스부부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합니다. 

    과거에 비해 부부관계 빈도수가 낮아진 이유를 물었을 때, 1위는 스트레스 등 업무적요인, 2위는 육아 등 자녀출산 이후로 달라진 상황, 3위는 이유를 서로 알 수 없다는 것, 4위는 성적 만족도가 떨어져서, 5위로는 애정이 식어서라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성생활이 적은 부부와 성생활이 많은 부부의 호르몬을 검사한 결과 두 부부 모두 성호르몬은 정상수치였습니다. 성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 검사를 한 결과 바소프레신하고 옥시토신에서 차이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옥시토신이라는 것은 분만 후에 나오는 자궁수축호르몬이고 바소프레신은 항이뇨 호르몬입니다. 어떤 동물에서는 이 호르몬들이 배우자에 대한 애착이라든지 좋은 감정,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이 많은 부부들의 경우 부부관계가 많아지기도 하고 또 부부관계를 많이 하게 되면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부부관계가 더 깊어지고 애틋해질 수 있습니다. 

    출산이나 수유를 할 때 여성에게 나오는 옥시토신은 부부관계를 할 때 그 농도가 가장 짙어집니다. 남성에게서 분비되는 바소프레신 또한 부부관계를 통해 농도가 높아집니다. 부부관계의 결속과 애착행동에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일부일처의 대표적인 초원쥐는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의 농도가 높은 반면 여러마리의 암컷과 교미하는 산쥐의 경우는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의 농도가 옅습니다. 결국 성적인 결합이 사랑을 지속하게 하는 선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 회복방법

    -하루 4회 이상의 포옹

    -일주일에 2회 이상 성적 스킨십

    -하루 20분간 서로에게 마사지해주기

    -일주일에 한번 부부의 날을 만들어서 부부 둘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하는 경우, 즉 성적 친밀감이 높은 경우는 혈액 속의 노화의 측도인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영국 코번트리 대학교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노년기에 규칙적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한 경우 인지기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성상담 전문가는 '섹스리스'는 명확하게 '사랑리스'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사랑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스킨십이 줄어들게 되면 사랑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경계경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부부들이 가능하면 의도적인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부부들이 누군가의 부모, 엄마, 아빠, 며느리, 딸 등 역할로만 살고 있는데 그걸 떠나서 너와 나로 만나는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성생활은 서로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좋은 결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하루에 한번 안아주고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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