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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은 절대 단순한 상품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존재하며 고려가 됐을 때 유지나 해지, 보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조건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품과 별개의 고려해야 할 기본원칙
1. 보험 납입기간
납입 한 기간이 잔여 납입기간보다 많을 경우(납입기간>잔여납입기간)입니다. 납입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보험은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비단 납입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부분 뿐만 아니라 오래 전 가입한 보험은 현 보험대비 핵심담보(진단금)의 사업비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핵심담보들은 매년 마다 보험사의 사업비 재산정에서 거의 빠짐없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에 가입했던 담보의 비용과 현재 가입가능 한 담보의 비용이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아쉬운 보장이 있다고 기존의 보험을 정리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예를 들어 80세 만기 보험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면 만기가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는 100세 만기의 보험을 일부 설정하면 됩니다. 만기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2. 병력
현재 병력이 있다면 향후 보험가입에 제한이 발생됩니다. 무작정 최근 상품이 좋다고 기존보험을 정리하라는 말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하게 보험 리모델링 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향후 가정의 납입능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보험 리모델링 시점이 20대 후반이나 30대 중반인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20~30년 납입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이 보험 리모델링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연령대의 경우는 언제까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할 경우는 보장이 좀 덜하더라도 앞으로 5~10년 내 기존 보험의 납입이 종료된다면 기존 플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무작정 최근 상품이 좋다고 기존 보험을 정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납입을 못한다는 질문을 하게 되면 납입면제(중대 질병 및 후유장해 발생시 보험료 납입 면제)기능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납입능력이 고려되지 않고 가입한 보험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상품의 유, 불리만이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보험 리모델링의 핵심은 전체 해지 후 재가입이 아니라 일부 조정 후 보완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부분만 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아파트의 뼈대(중요한 담보)는 두고 새로운 골조(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하고 씌우는(가입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에도서 유지하고자 하는 좋은 특약들은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절대 해지하면 안되는 효자보험
1. 2009년~2014년 가입 실손의료비보험
현재의 실비보다 보장적(일반상해의료비 및 질병입원한도 1억 등)으로 유리한 것이 많습니다. 현재의 실비는 15년 뒤 재가입조건이 존재하지만 기존의 실비는 보험의 만기가 대부분 80~100세까지 재가입없이 동일조건으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어떤 분들은 실비보험료 갱신폭이 커서 1년 갱신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3~5년 마다 갱신되는 실비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1년마다 갱신되는 실비에 대비해 더 큰 금액이 한꺼번에 오릅니다. 이로 인해 보험 리모델링을 하라는 전문가의 조언이 많습니다.
정리를 해드리자면 20~40대의 경우는 실비보험료가 체감상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유지나 해지에 대한 문의는 없습니다. 혹 이 중 병력이 있어 향후 가입해야 하는 실비에 제한사항(할증 및 부담보)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실비의 재가입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고민하는 연령대는 50대 초, 중반입니다. 눈에 띄게 실비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을 확인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병력도 없고 실비청구도 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실비의 유지나 해지 고려요인은 실비의 보장적 유리함보다는 보험료납입 능력에 포커스를 두고 설정해야 합니다.
1년 갱신형
-자기부담금이 과거 실비보다 높아 갱신 시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습니다. (비급여:20%, 비급여주사/MRI/도수치료30%)
-납입부담 시 비급여주사/MRI/도수치료 특약 삭제 가능합니다.
-보장혜택이 작은 대신 장기 유지에 유리합니다.
2009~2014년 실비보험
-3년, 5년마다 보험료가 갱신됩니다.(한번 오를 때 크게 갱신됨)
-자기부담금이 10% 또는 전액 공제금만 존재합니다. (보험료 추가 인상요인)
-장기 유리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보장의 유, 불리보다는 보험료납입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지하는 경우는 현재 향후 납입에 무리가 없는 경우이고, 전환하는 경우는 향후에 납입능력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2. 2006년 이전 생명사 건강보험
1~3종 수술
-현재의 1~5종 수술비보다 일부 수술의 경우 수술 보험금이 많습니다. (골 이식술->둘 다 2종 수술비지만 보험금이 다르다)
-골 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시술 시 2종 수술비 지급(약관 확인)
뇌경색 진단비
-뇌졸중: 뇌출혈+뇌경색증
-일부 보험사의 상품의 경우 뇌경색증까지 보장되어 있습니다.
갑상선 암 일반암 포함
-일부 상품의 경우 갑상선암이 제자리암 진단금(암진담금 10.20%)이 아닌 일반암 진단금으로 지급
*2006년 이전 생명사 건강보험인데 80세 만기 이고 종신보험이라는 이유로 정리를 권유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2008년 이전 손보사 건강보험
-진단금, 수술비
3대 진단금의 경우 매년 보험료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보험만기가 80세인 단점은 존재하지만 이 경우는 100세 만기 진단금을 일부만 설정하여 보완하시길 바랍니다. 백내장 등 다빈도 질환에 대해 보험금을 높게 지급합니다. 2006년 이전 수술비와 비슷한 맥락으로 현재는 지급이 적게 되는 수술 등이 존재합니다.
-운전자 특약
면허취소, 면허 정지 지원금 같은 운전자 실비 담보 이외의 담보가 존재합니다. (2008년도 이후 2017년까지는 없다가 근래 보험사 경쟁심화로 설정가능합니다)
-일상배상책임특약
자기부담금 2만원(현재는 20만원), 일정 조건을 갖춘다면 자기부담금도 없이 보상받을 수 있으나 특수한 경우입니다.
4. 최저보증이율 3%이상 저축, 연금보험
최저보증이율 이상 3% 저축보험, 연금보험(2007년~2008년 이전 저축, 연금상품)입니다. 저축보험, 연금보험 가입을 하게 되면 우리가 납입한 보험료가 그대로 복리효과를 얻는게 아닙니다. 납입보험료에는 사업비가 포함되어 있고 그것을 제외한 금액이 적립금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3%대의 이상의 복리효과가 있어야 만족할만한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추가납입을 하지 않게 되면 이익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보험의 경우는 비과세 요건 충족 시 추후 과세이연 및 절세혜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60세~65세 이후 즉 은퇴 이후 수입이 있는 가정에서는 비과세 혜택이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때 가입한 분들은 대부분 지금은 원금 회복이 된 상태인데 이제부터 이자가 복리로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해지해서는 안됩니다.
5. 최근 가입 한 진단금 위주 건강보험
건강보험 가입의 가장 핵심보장은 진단금입니다. 수술비, 입원비, 실비도 아니고 진단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수술담보의 경우는 미수술 시 보험금이 지급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암수술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입원담보 역시 의료기술 발전으로 장기 입원이 굉장히 드물게 발생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입원특약에 대한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수술이나 입원 등 치료를 받기 이전에 질병의 진단 사실만으로 청구가능하며 큰 금액으로 생활비, 의료비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금을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당 보험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변의 조언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100점짜리 보험설계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험마다 혜택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넓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핵심담보를 잘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머지 여유자금은 노후자금에 투자해서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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